이낙연 “안정 의석은 확보…국난 극복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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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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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제 취지 와해, 솔직한 논의 해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인 김숙희 씨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6일 4·15 총선 서울 종로에서 승리한 뒤 "국난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총선 당선증을 수령한 뒤 당내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내 문제는 아직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종로에서 경쟁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사퇴한 것에 대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분인데 그런 결정을 하시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보람찬 길이 그 분 앞에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데 대해서는 "저희가 국민께 간청드렸던 안정적인 의석 확보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 점에서는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사실상 와해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입 취지와 빗나가는 결과가 됐다"며 "이에 대해 솔직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도 나타난 지역주의에 대해서는 "지역주의 완화가 진척되지 못한 건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다"며 "저희로서는 숙제가 됐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15일 오후 9시30분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인 김숙희 씨와 함께 종로구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막중한 책임을 온 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여당에 맡기셨다. 그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와 경제 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른 국정과제 이행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 등 저와 저희 당의 승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후보였던 황 대표를 향해서도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주홍 윤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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