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아닐까?

오피니언·칼럼
칼럼
  •   
제이슨 송 교장(새언약초중고등학교)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해 온 세상이 난리다.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다며,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한다며 모두 이리 저리 뛰고있다. 뉴스 미디어도, 정치인도, 과학자도, 의사도, 간호사도 다 생명의 존엄을 언급하며 어떻게 해서든 환자를 살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SNS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호소한다. 헌데, 물론 신념을 갖고 혼신을 다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생명의 존엄 때문에 이렇게 난리법썩을 떨고있는지 의심이 간다.

따지자면 우리는 죽음에 익숙하다. 세상에 생존하는 모든것이 언제가는 죽는다. 생각해 보면 주변에 병사로 죽는 사람도 있고,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와 이웃이 계속 한 두 명씩 죽어가고 있다. CDC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미국내 암 사망자가 60만명이 넘는다. 우리는 암으로 죽은 사람을 적어도 한 둘은 알고있다. 또, 매년 겨울부터 봄, 약 5개월 사이에 적게는 3만명 그리고 많게는 6만명이 독감때문에 사망한다. 그런대, 올 해 독감 사망자 숫자는 COVID-19사망자 숫자와 함께 집계하고 있다. 이 자료만 고려해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미국내에 2만명이 죽었다는것은 비교적 큰 사건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물론, 수만이 수십만으로 늘어날수있기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하지만,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는건 아닐까?

생명의 존엄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자. 올 해 2020년 1월 1일 부터 3월 말까지 낙태된 태아가 전세계에 1천만명이 넘는다. 1998년부터 2010년간 미국내에서만 1천 6백만번 이상의 낙태수술이 이뤄졌고, 지금도 하루에 약 3,000번 이상 낙태 수술이 실시되고 있으니 올 해 석달간 약 27만명이 죽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아니, 낙태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하면 보수 꼴통으로 취급받고, 태아의 생명의 존엄을 말하면 태아는 사람이 아니라며, 과학을 모르는 무식한 사람으로 공격받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죽지 않게 해야한다며 벤틸레이터와 마스크와 PPE가 모자란다고 언성을 높이는것은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자들의 위선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생명, 귀하다. 생명, 존엄히 여겨야한다. 그러나 엄격히 따지자면 물질주의자, 진화론을 철석같이 믿는자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야 할 것이다. 즉, 신의 존재를 부인하고, 인간이란 그저 탄소덩어리에 불과하며, 영혼은 무지한 미개인의 상상이고, 옳고 그름은 개개인이 결정하는것이라고 믿고 주장해왔던 진화론자, 유물론자, 허무주의자, 무신론자, 불가지론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그저 적자생존의 일부로 취급해야한다. 그 자세가 그들의 신념내지 사상과 일치된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음을 언행으로 보였으니 그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이 위선과 모순이 아닌지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자, 그렇다해서 그들을 미워하거나 증오하자는것이 아니다. 이 기회에 복음의 진실을 전하고, 왜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기독교인이 좀 더 명확히 제시해야겠다.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복음으로 이기는 방법이라 믿는다. 이것이 안개와 이슬같이 곧 사라질 인간의 육신을 약과 의술로 연장시키는 것보다 중대한, 영혼을 살리는 신약이요 백신이라 확신한다. 오, 주여. 우리로 하여금 가장 위대한 의사, 예수 그리스도를 지금 증거하게 하소서!

제이슨 송 교장(새언약초중고등학교)

#제이슨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