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인터뷰] 레이블더가스펠 ‘브솔 시내에서’(그 길 가는 이의 노래)

문화
영화·음악
전민수 기자
msjeon@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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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더가스펠의 싱글앨범 브솔 시내에서(그 길 가는 이의 노래)이 13일 발매 됐다. ©레이블더가스펠
레이블더가스펠의 싱글앨범 ‘브솔 시내에서’를 작사작곡한 레이블더가스펠의 리더 오태웅(레니코웬)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이블더가스펠

하나님 내 맘이 두려워 울어요
내일의 길도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나 지금 그 품에 안겨요
따스한 그 곳 주님의 곁으로
- 가사 중-

‘레이블더가스펠’의 싱글앨범 ‘브솔 시내에서’(그 길 가는 이의 노래)가 13일 발매 됐다. 이에 이 곡을 작사·작곡한 레이블더가스펠의 리더 오태웅(레니코웬)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곡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오 씨는 “처음에는 고난 중에 있었던 요셉의 이야기로 곡을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께서 제 마음 속에 ‘너의 이야기를 해보는건 어떻겠니?’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때 문득 제 머릿속에 생각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20대 초반무렵 제 모습이었다”며 “정말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의 모습으로 살고 싶고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들을 삶으로 살아내고 싶은데 막상 현실의 제 모습은 너무나도 연약하고 부족한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책망하지 않으셨다. 매일같이 말씀 가운데,기도 가운데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다시한번 좁은 길을 갈 수있도록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그분이 제가 경험했던 하나님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의 기억을 묵상하다보니 삼상 30장의 적과의 전쟁을 포기하고 브솔 시내에 머물렀던 다윗의 일부 병사들이 생각났다. 전쟁을 끝까지 치루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음에도 그들을 책망하지 않고 똑같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눈 다윗의 모습에서 저에게 찾아오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요즘 좁은 길을 지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것 같다. 혹여나 만만치 않은 이 현실 때문에 또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좌절 가운데 계신분들, 브솔 시내에 머물러 계시는 분들에게 위로의 메세지와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이 곡을 쓰게 됐다”고 했다.

CCM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오 씨는 “저는 2009년부터 홍대 클럽에서 인디밴드 활동을 시작했고 2013년에 ‘레니코웬’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4장의 싱글과 EP앨범 1개를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해왔다. 어느날 주위의 대중음악 작곡가분이 “자신은 크리스천은 아닌데 외국 CCM 음악을 통해 많은 음악적 소스를 얻는다”라고 말씀 하시며 한국은 그에 비해 장르의 다양성이 많지는 않은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그러고보니 그 말이 일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가요적인 요소들이 들어간 CCM 음악을 제작하면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또 다른 모양의 그릇으로 쓰임새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에 많은 기도와 고민을 거쳐 올해부터 ‘레이블더가스펠’이라는 팀이자 CCM 레이블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이어 “10대 시절부터 한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해오던 저와 제 친구들 셋 이렇게 네명이 함께하는 팀이다. 철없던 시절부터 넷이 함께 모여 기도회도 하고 찬양팀을 만들기도 했다”며 “저를 포함 세명은 신학을 공부하고 사역자가 됐고 한명은 회사를 다니는 성도로 믿음의 길을 가고 있다. 사역을 위해 만난 사이가 아니라 친 형제와 같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저 함께 찬양하고 그것을 다른 많은분들과 나눌 수 있는것 그 자체에 감사하며 사역하고 있다”고 했다.

팀 이름에 ‘레이블’이 포함된 이유에 대해서는 “팀으로서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미술전공을 한 아내와 영상작업을 하는 처형과 함께 마음이 맞는 찬양사역자들과 협엽을 통해 찬양과 영상을 만들 계획과 또다른 멤버를 영입해 활동할 계획도 있어 레이블더가스펠로 활동명을 정했다”고 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오 씨는 “저희 레이블더가스펠의 모토는 ‘하나님이 쓰시는 대로,쓰이는 만큼만 쓰이자!’이다. 멤버들 사역자이기에 모두 각자 부름 받은 교회에서 성도님들을 섬기고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 찬양 사역 보다는 음원 및 음반 활동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며 “무엇보다도 좋은 음악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싶다”고 했다.

또, “비 크리스천들이 들었을때 CCM은 그들만의 음악이다라는 펀견을 갖지 않도록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레이블더가스펠(Label The Gospel)-브솔 시내에서(그 길 가는 이의 노래) 애니메이션 MV을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JuTVuT7WRE

Composed&Lyrics by 오태웅(레니코웬)
Vocal by 오태웅(레니코웬)
Piano by 이희태
Arranged by 서정혁,이희태
Mixing&Mastering Engineer 서정혁
Recording at AK music company
Illust by Mari
Art work by Grac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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