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성전 중심 패러다임의 변화 요구”

서울신학대학교 신학토론회 열려
ⓒ서울신학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성결인의집 존토마스홀에서 ‘코로나19를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시각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신학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방송됐다.

토론회는 좌장인 정인교 대학원장의 진행으로 △이용호 교수(구약신학)의 ‘코로나19와 구약성서 재난의 의미’△박창훈 교수(교회사)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웨슬리안의 자세’△김성원 교수(조직신학)의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의 전망과 교회의 대응’ △조기연 교수 (실천신학)의 ‘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실천신학적 분석과 대응’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발표가 있었다.

이용호 교수는 “코로나19로 성전 중심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지금 IT 강국인 대한민국이 새로운 복음전파와 교회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창훈 교수는 “세상의 아픔 속에서 감추어진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고백하며 신앙인의 길에서 어긋나는 점은 없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전하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불가피한 격리로 인한 배제, 낙인, 소외를 극복할 공동체적 영성을 회복하는데 신앙인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교수는 “교회의 돌봄사역은 국가나 지역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진정한 인간애의 실천을 통해 잃어버린 역사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교회의 선교적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절망과 혼란에 빠져있는 한국사회 가운데 교회는 생명의 부활과 영생의 복음을 전달하고 소망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고 했다.

조기연 교수는 “ 주일은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말씀’과 ‘성찬’을 나누며 예배하는 날이다”라며 “온라인 예배는 주일예배의 신학적 의미를 충분히 담보할 수 없기에 오프라인 예배의 연장 선상에서 보조적 기능으로 작용해야 한다. 오히려 교육이나 상담 등 예배 외적인 분야에서 온라인 영역이 활발히 개척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조발표를 마친 후 좌장인 정인교 대학원장이 토론회를 진행한 후 신학토론회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