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예배를 이 교회를 통해 드리겠다고 11일 트위터를 통해 밝히면서 설교 제목과 본문, 온라인 생중계 링크를 같이 공유하기도 했다.
로버트 목사는 이날 설교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으로 함께 예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특별한 손님이며 나의 친구이자 위대한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에게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면서 “이 나라의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러하듯이 나와 우리 교회는 더할 나위 없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또 로버트 목사는 “우리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당신의 힘있는 목소리에 감사하다”면서 “나는 믿음에 대한 이보다 강력한 지지를 들어보질 못했으며 성금요일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당신이 준 것(메시지)에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금요일이었던 10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며, 영광스러운 부활을 축하할 것이라고 신앙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 메시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로버트 목사는 이와 관련, “우리는 종교의 자유를 위한 당신의 헌신과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동안에 보여준 강한 리더십에 감사한다”면서 “하나님의 힘으로 이 위기는 극복될 것이다. 우리는 힘있게 계속될 당신의 리더십을 기대하며,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매일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달라스제일침례교회는 1868년 달라스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교회다. 현 담임인 로버트 목사는 전 담임목사이자 명설교자로 알려져 있는 크리스웰 목사(W.A. Criswell)에게 훈련 받았고 역시 명 설교자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복음주의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도 은퇴 후 별세하기 전까지 이 교회에 등록해 출석했다.
로버트 목사는 ‘부활이 당신에게 중요한 3가지 이유’(마태복음 28: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다음은 설교 주요 내용이다.
매번 고고학자들은 성경이 진리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러나 성경에 단 하나, 고고학이 결코 입증할 수 없는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에서 부활하신 사건이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2000년 전,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사건은 멋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나에게,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인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나는 부활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 세 가지를 설명하려 한다.
첫 번째, 빈 무덤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사야 59장 2절을 인용, 당신의 죄는 당신과 하나님 사이에 담(barrier)이 되고 우리 모두를 하나님과 분리하며 죄를 지을 때마다 우리는 벽돌을 들어 그 담을 높이높이 쌓아간다. 우리가 죽으면 그 벽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고 하나님과 분리된 채로 우리는 영원히 지내게 된다. 우리가 이 벽을 허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 당신만이 이 일을 행하실 수 있다.
히브리서 9장의 말씀처럼 예수는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동물이나 염소가 아닌, 당신의 피를 가져다가 자기 사람들에게 영원한 구원을 얻게 하셨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릴 위해 행하신 일이다.
두 번째, 빈 무덤 사건은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정복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요한복음 2장에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헐라, 3일 만에 내가 다시 일으키리라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건축물) 성전이 아닌 자기 몸의 성전을 두고 말씀하셨다. 흥미로운 것은 제자들은 예수께서 약속하신 부활에 관해 잊었지만 예수의 적들은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태복음 27:63)
역사적,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사실은 2000년 후에도 예수님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갈 수도 없었고, 로마의 리더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이 도둑 맞지도 않았을 것이다. 빈 무덤 사건에 대한 단 하나의 설명은 이것이다. 하나님 자신이 내려오셔서 당신의 아들을 무덤에서 건지셨다. 이게 바로 빈 무덤 사건이 중요한 이유다. 빈 무덤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을 정복하셨다는 것을 입증한다.
세 번째, 빈 무덤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건지실 것임을 의미한다. 성경은 우리 모두에게 한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이고 그 다음엔 심판이 있으며 누구도 살아있는 이 말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이든 우리 모두는 죽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같은 숙명(fate)을 맞는다. 그러나 죽음 이후에 모두가 똑같은 운명(destiny)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요한복음 14:16) 성경은 말하길 천국에 이르는 많은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한 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 분만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당신의 선한 일이 아닌 오직 그분만을 의지하여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당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용서를 받아들이는 순간, 성경은 말하길, 당신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며 어느 날 하나님이 당신을 죽음에서 건지시어 그가 계신 곳으로 옮기신다.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