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2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월15일 투표장에 가시면 '더불어'와 '민주'라는 말은 빼시고, 두번째 칸에 반드시 표를 찍어주시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와 합해서 미래통합당이 과반의석을 틀림없이 차지할 수 있다"며 "긴 투표용지에 나열되어 있는 '더불어'와 '민주'란 글자는 절대로 읽지 마시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는 "이번에 투표장에 가시면 투표용지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지역에서 출마하시는 분들을 찍는 투표용지인데, 거기에는 기호 2번을 다 찍으시고, 기다란 투표용지에는 꼭 두 번째 칸을 택해서 찍으시라. 미래한국당이 두 번째 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평택, 용인, 서울 강남, 동작, 금천, 양천, 종로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휴일 무당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서울과 경기를 종횡무진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지난 20대 총선 당시 단 한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수원에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전도 펼쳤다.
그는 "이 정부는 지난 3년 동안에 안보도 무능했고, 외교도 무능했고, 경제도 무능했다"며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성장, 이러한 것들이 아무런 의미 없이 결과적으로 실업과 폐업을 양산하는 경제상황을 전개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잘못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인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이 모두가 생존의 위협에 빠졌다"며 "이것이 지난 3년 동안에 문재인 정부가 해온 경제정책의 결과"라고 혹평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 중앙정부, 문재인 정부는 제가 보기에 도지사, 시장만도 못한 것 같다"며 "도지사, 시장들은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일부 시·도의 재정을 풀어서 어려운 경제주체를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도래하니까 이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국민들이 신경을 쓰니까 혹시라도 3년 동안에 잘못된 것을 다 잊어버리고 투표하지를 않겠는가',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자기네들 유리한 상황으로 가져올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며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처럼 지금 느끼고 있으니까 이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해결한 것처럼 자랑만 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한 것으로 선거를 한번 적당히 위장을 해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생겨서 다들 지금 마스크를 쓰고 계시는데 마스크 썼다고 그래서 지난 3년의 벌어진 일을 감출 수는 없다"며 "우리나라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의료체제가 제대로 짜여있고, 거기에 종사하는 의사선생님들·간호사님들, 이 분들이 불철주야 희생정신을 발휘를 하고, 국민이 거기에 협조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날 이 정도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면 '경제 코로나'가 도달한다. 이미 우리나라의 전 산업에 코로나가 침투를 해서 우리 생산이 거의 마비상태에 있다고 이야기한다"며 "지난 3년 동안에 경제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온 실정을 놓고 봤을 적에 과연 이 사람들이 엄청난 경제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겠는가"라고 걱정했다.
특히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오는 경제적 충격을 해결하는데 1차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거기에 종사하는 많은 근로자들, 이 사람들의 생계가 지금 당장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 사람들이 무너져버리면 대한민국의 경제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경제라는 것이 대기업 몇 개만 잘 된다고 해서 경제가 잘 되는 게 아니다. 경제의 기반이 탄탄치 못하고 국민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절대로 발전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니 빨리 금년도 예산을 항목 조정해서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긴박한 상황에 놓인 경제주체들의 생존을 연장하는 수단으로 자금을 살포를 하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아무런 대답이 없다. 몰라서 안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야당이 제의를 했기 때문에 기분 나빠서 안 하는 것인지 도저히 제가 납득을 하지 못한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2시간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 경제에 대한 염려를 하고 기자회견을 한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그렇게 잘하는 참모회의도 잘 안 한다"며 "그러니 국민들이 뭐라고 그러는 줄 아시는가. '청와대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너무 많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이런 염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문정부는 자기네가 스스로 외쳤던 공정과 정의를 다 무너뜨렸다. 겉으로는 정의를 부르짖고 공정을 부르짖지만, 실질적으로는 뒤에서 전혀 공정과 정의와는 다른 생활을 한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려다가 우리의 많은 국민들로부터의 원성을 자아냈다"며 "이것이 이 정부의 기본적인 무능함을 표시하는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정부는 입만 열면 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정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정이 뭔지도 모르고 오히려 불공정을 찬양을 하고, 부정의를 하는 정부"라며 "왜 언론을 장악하고 사법부를 장악하겠다고 했겠는가. 이 사람들이 감출게 너무 많고 저지른 잘못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사법이 두렵고 언론이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바이러스가 꿈틀거리는 것이 이번 총선의 하나의 행태"라며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친 것처럼 이 조국의 바이러스도 물리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조국의 추종세력들이 많이 입후보를 했다. 이 사람들이 만에 하나라도 당선돼서 국회에 들어가면 조국 살리기 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조국과 밀착관계에 있는 이 사람들을 사회적 격리를 시켜야하는 것이 현재 우리 유권자가 해결해야 할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과 밀착되어 있는 사람들을 사회에서 격리를 시키지 않고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공정과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할 수 없고, 우리가 그동안 지켜온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지금 검찰총장으로 있는 윤석열을 지켜야 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조국을 지켜야 되는가"라고 묻곤 "요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니시는데 조국한테 마스크를 씌운다고 그 사람이 윤석열이 될 순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는 순간 문재인 정부는 금방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다"며 "만약 미래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경제정책을 고집하다가는 자기네 생존이 위험하다는 것을 그 사람도 안다. 그러니까 금방 바꾸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4월15일 총선이 여러분의 매일매일 일상생활과 대한민국 미래의 경제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투표장에 가시면 투표용지가 두 장이 있다. 선거법을 잘못 만들어서 팔 길이만큼 기다란 투표용지가 하나 있다. 그게 비례대표를 뽑는 투표용지인데, 거기에는 반드시 두 번째 칸을 찍으시라. 미래한국당의 기호가 4번이기 때문에 4번을 잘못하면 네 번째 칸으로 갈 염려가 있어서 이런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민주'하고 '더불어'라는 말이 들어가는 그 문구는 전혀 잊어버리시라. 보지 않고 찍으시면 우리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의원과 우리 미래통합당의 당선된 분들을 합해서 반드시 국회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준호 최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