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위협하는 사탄의 8가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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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거짓 복음'
도서 『거짓 복음』

신간 『거짓 복음』은 신자들이 신앙의 길을 가기 어렵게 만드는 여러가지 논리를, '사탄의 거짓말'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신앙을 하면서 스스로 품게 되는 생각들이나, 성도들 간의 교제 속에 오가는 이야기들을 '걸러내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때로는 그 속에 사탄의 모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신앙의 길을 가면서도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 '하나님은 오직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실 텐데... 하나님은 없는 걸까?' 이런 생각 속에 숨겨진 거짓말은 '오직'이라는 단어다. 저자는 "하나님의 우선순위는 우리의 행복이 아니라 거룩함"이라고 다그치고는, 이 거짓말의 극단적 형태인 '내가 행복하든 말든 하나님은 관심이 없다'는 논리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한다.

사탄은 '공의'에 호소하며 거짓말하기도 한다. 만약 무언가 크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복음의 힘으로 용서했다고 하자. 그의 잘못은 이제 없는 듯 되었다. 이때 사탄은 '용서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네가 그걸 허용해줬으니,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할 거야!'라며 용서 베푼 자를 공격한다. 저자는 "악마는 서로를 용서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사탄이 가장 미워하는 것"이라며, 거짓 앞에 분별력 있는 행동을 요청한다.

성도들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일견 '은혜로운 대화'가 은혜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상처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조언한 상황이다. '저는 이미 내려놓았는데요'.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 있잖니'. 저자는 '내려 놓으라'는 조언이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적이고 은혜로운 조언이 될 수 있지만, 아직 성경적 신앙에 바로 서지 않은 사람에게는 "거치는 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적으로 더 힘들게 하는 조언이 될 수 있다는 것. '사탄의 거짓말'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말들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앙을 위협하는 사탄의 거짓말을 8가지로 제시한다. 8가지는 "하나님은 오직 네가 행복하길 바라셔, 인생은 한 번 뿐이야, 너만의 진리로 살아가는 거야, 지금 네가 느끼는 것을 믿어, 네 인생은 네가 만들어 가는 거야,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시게 하자, 십자가는 사랑일 뿐이고 하나님의 진노와 상관이 없어,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셔"다. 이런 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신앙을 해치게 되는지, 여기에 어떤 믿음으로 방어해야 할지를 설명한다. 

저자 제라드 윌슨(Jared C. Wilson)은 스펄전대학 목회학 조교수이자 미 리버티침례교회 목회훈련센터 디렉터로 있다. 위트 있고 친근하게 복음적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세상이 흉내낼 수 없는 기독교', '탕자교회' 등이 있다.

거짓 복음 ㅣ 제라드 윌슨 ㅣ 생명의말씀사 ㅣ 288쪽 ㅣ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