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9일에는 5685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5685명이다.
NHK에 따르면 8일 신규 확진자는 총 515명이다.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었다.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東京)에서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16명으로 늘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13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524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356명, 지바(千葉)현이 324명, 아이치(愛知)현이 280명, 사이타마(埼玉)현이 250명, 효고(兵庫)현이 248명, 후쿠오카(福岡)현은 224명, 홋카이도(北海道)가 208명, 교토(京都)부가 155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소 직원 등도 9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크루즈 탑승객 포함 8일 기준 107명이다.
같은 날 기준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270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한편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기간은 5월 6일까지 약 한 달 간이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