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8일 자정을 기해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후베이성 우한의 폐쇄를 해제했다. 이제 우한 주민들은 외출이 자유롭고 다른 도시로의 이동도 허용된다.
우한 주민 1100만 명은 의무적으로 데이터 추적과 감시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한다.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는 한 특별한 허가 없이 이동이 자유롭다.
이동 금지는 풀렸지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 체온 검사, 주거지역 접근 제한 등의 예방책은 계속된다.
이날 봉쇄가 풀리자 교량, 터널,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는 직장 복귀를 위한 행렬이 이어졌고, 열차와 항공편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76일 간의 폐쇄 기간 동안 우한 거주자들은 음식을 사거나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동 외에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일부는 다른 도시로 이동이 가능했지만 이동 사유와 3주 이내의 건강 증명 서류가 준비되어야만 허용됐다.
우한은 중공업, 특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많은 공장들이 생산을 재개했지만, 가장 많은 고용이 일어나는 중소기업들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우한시는 200억 위안(3조5000억 원)의 특혜 대출을 마련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장소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