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가 4월 말까지 집합예배를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공회는 최근 공식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상황이 심각한 상황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간 연장됨에 따라 대한성공회의 모든 교회는 부활절을 포함해 4월 말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성공회 측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부활을 신자들과 함께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성공회 모든 공동체는 깊은 아픔을 가진다. 하지만 우리 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세상을 위한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월 말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예배를 중단해 왔다. 당초 오는 12일 부활절예배는 공동체 예배로 진행하려 했으나 다시금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한편 성공회는 부활주일(4월12일)부터 성령강림주일(5월31일)까지 '기쁨의 50일 신앙운동'을 펼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는 ▶성공회기도서로 성무일도 바치기 ▶신약성서 통독하기 ▶성경 옮겨 쓰기 ▶같은 시간 묵주기도 바치기 ▶어려운 이웃과 작은 지역교회를 돕기 위한 특별 봉헌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