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이 18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에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기업대출이 전달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가계, 개인사업자,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910조9천억 원으로 전달(9조3천억)보다 9조6천억 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분은 6조 3천억 원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901조4천억 원으로 한 달 새 18조7천억 원 급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은 코로나19 타격에 자금 수요 증가와 정부의 금융지원 등으로 8조 원 증가했으며 대기업 대출은 유동성 확보 움직임에 10조7천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주택자금과 주식 투자수요가 가세하면서 3조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장소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