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아 미국, 영국, 필리핀 등 많은 국가들이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범국가적인 기도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청년들이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국가적 예배 ‘홀리위크 미니스트리’를 진행해 온 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목사, 이하 서기청)는 4월 10일 금요일 하루를 대한민국을 위해 금식하는 국가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저녁 9시에는 극동방송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한다.
서기청 관계자는 “온라인 기도회는 40분간 진행된다. 기도회에서는 윤보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민족을 살리는 기도’라는 제목으로 이 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선포하며 라스워십, CCM가수 지영이 찬양을 인도한다”고 했다.
이어 “5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청년기도자들이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인도한다. 축도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이후정 총장이 맡았다”고 했다.
5가지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1)우리 자신의 회개와 겸비의 기도, 2)고통 받는 이들과 의료진, 이 땅의 회복을 위한 기도, 3)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4)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 5)복음통일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관계자는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서울기독청년연합회 최가슬 청년이 시작이 되어 일으킨 금식기도운동 ‘그리스도의 계절’에서는 두 차례의 100일 릴레이금식기도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청년들이 잠든 교회를 깨우십시오! 청년들이 이 나라를 살리십시오!”라는 슬로건으로 ‘제2차 청년3일 금식성회’를 진행한 바 있다”고 했다.
국가기도의 날을 기획한 최상일 목사(서기청 대표, 은정감리교회)는 “처음에는 당연히 정부나 국회, 교계연합단체를 중심으로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현실적으로 너무 큰 장벽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어서 불가능했다”며 “그럼에도 국가기도의 날에 대한 마음이 포기가 되지 않아 기도하는 중 마치 기독청년들이 주도했던 2.8독립선언이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처럼, 무명의 청년들의 선포가 대한민국 국가기도의 날을 세우는 하나님의 방식이 될 것이라는 감동이 벅차올라 이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목사는 “국가기도의 날은 극동방송에 요청해 진행하게 됐다”며 “홍보나 방송촬영, 여러 재정이 들어가는게 있어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이 계획한거니 채워 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비록 코로나 19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할 수는 없지만 성령님 안에서 다 연결이 돼 국가적인 기도회가 되길 기대하고 기도를 통해 여러가지 한국교회가 구원의 손길을 경험하고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에 바른 역사가 나타나길 소망한다”고 했다.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회장으로 섬기는 김지혜 청년은 “에스더 시대에 온 이스라엘이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을 때 역전의 드라마를 주셨던 하나님께서 이 국가기도의 날을 통해 위기에 있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축복의 방향으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기대를 밝혔다. 또 “대형교회들의 뒷받침 없이 열악한 재정과 여건 속에서도 10년 넘게 오직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전부를 드려 헌신하는 청년들을 위해 많은 기도와 격려,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10일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하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에는 1)성금요일이기도 한 당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루를 금식하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길 2)SNS의 프로필 사진을 국가기도의 날 포스터로 설정하여 홍보를 3)당일 저녁 9시에 극동방송 라디오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0분간 진행되는 기도회에 동참해 줄 것, 이 세가지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가기도의 날 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는 ‘그리스도의 계절’에 동참하기 원하는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페이지 ‘그리스도의 계절’을 통해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금식 기도회 문의는 www.NationalPrayerDay.kr 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