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가 증상이 나타나기 3일 전부터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반면 백신 개발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먼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가 증상이 나타나기 3일 전부터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소속 마리아 반 케르코브 박사는 6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전치 단계에 징후가 나타나기 1~3일 전부터 감염이 시작된다"면서 "그들은 무증상이 아니라 인식되지 않은 환자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증세가 있든 없든 이 바이러스는 확산된다"면서 "특정한 감시 전략으로 인해 이들을 놓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WHO 긴급 프로그램 총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도 이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다"면서 "전염 방식을 알기 위해서는 감염자 숫자도 중요하지만 감염자 간의 연관 관계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혔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역시 지난주 싱가포르가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건강 상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면서도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질병 통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CDC는 "증세가 없는 사람들이 감염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가진 사람들만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같은날 제노바 세계보건기구 본부에서 "임상시험에 70여 개국이 참가해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약 20개 기관과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그는 "바이러스 게놈은 1월 초 매핑이 되어 전세계적으로 백신 개발과 실험이 시작되었다"고 덧붙혔다.
테드로스는 세계보건기구가 곧 백신 개발 가속화와 공정한 분배를 위한 이니셔티브(권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생산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공정한 분배를 보장할 수 있는지 세부 사항을 논의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영입할 계획"이라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면 빈부 격차없이 전세계에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소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