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는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우리 사회가 코로나바이러스로 매우 예민해진 가운데, 일부 언론들이 불필요하게 교회를 공격하고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아, 기독교에 대하여 심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부정적 여론을 만들어 가려는 의도가 드러나 매우 개탄스럽다"고 했다.
특히 한 매체가 "성당은 직영점, 절은 프랜차이즈, 교회는 자영업"이란 제목을 달아 기사를 낸 것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한국의 대표적 종교를 상업적 목적을 위한 단체로 교묘하게 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언론은 품위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할 언론이 국민들의 정신적, 사회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중요 종교를 ‘장사치’의 헐한 모습으로 평가 절하하여 표현한 것은 무슨 의도인가"라며 "기사는 기독교를 공격하기 위하여 쓰여진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자는 기독교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소설 쓰듯, 자기 몰아경(沒我境)에 빠져 있다"며 "기독교에서 드리는 예배는 타종교처럼 지도자나 수장(首長)의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것이며, 이는 오랫동안 하나님과의 약속으로 받아들인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즉 기독교는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는 전통이 있다. 이것은 교회 지도자들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인들도 동일하게 받아들이는 믿음"이라 했다.
또 "이웃사랑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주장하는데, 이는 매우 무지하거나 의도적인 것으로서 불쾌하다. 그렇다면 자발적으로 많은 교회들이 예배의 형식을 바꾸고, 교회 안과 밖을 방역하고 성도들에게 철저하게 개인의 질병 예방 수칙을 시행하는 것은 무엇인가"라 했다.
나아가 "언론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예 교회에서의 예배와 집회로 지목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강남이나 홍대 일대의 클럽에서는 출입자가 장사진을 이루고 밤새워 성업하는 곳이 있다는데, 이곳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전혀 무관하다는 말인가"라 반박했다.
더불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목적이 헌금 때문이란 말도 돌고 있다고 하는 주장은 무지의 소치이거나 이 역시 악의적인 의도"라 규정하고, "기독교를 근거 없이 비난하려는 황색저널리즘"이라 했다.
언론회는 "현재 한국의 언론을 신뢰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는 언론이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많은 언론들이 정권에 충성하고 아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기독교는 언론을 ‘정권의 개’ 혹은 ‘정권의 하수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언론의 존재가치와 행태는 다른 것이며 그 가치는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언론회는 "근거도 희박한데, 유행병처럼 기독교 공격에 나서는 것은 언론의 정당함이나 바른 가치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고, "부당하게 기독교를 공격하여 얻는 것은 집단적 허무와 거짓 정보의 난무를 조장하는 것뿐"이라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