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분노와 스트레스,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스리기'는 현대인의 마음병인 분노와 스트레스를 다룬다.
저자 웨인 맥(Wayne MacK)은 이들 감정을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지혜로우신 하나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면서, 분노와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성경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분노는 성경이 주의하라고 가르치는 감정 중 하나다. 잠언 27장 4절은 '분노는 잔인하고 진노는 범람하는 물과 같다' 하고, 야고보서 1장 20절은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또 분노 감정의 본색은 "파괴자"로서, 갖가지 파괴적인 상황을 삶 속에 초래한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도 자칫 부정적인 상황으로 사람을 내몰 수 있다. 일정 수준의 걱정인 '유스트레스'(eustress)는 유익한 면도 있지만, 심각한 수준의 '디스트레스'(distress, 해로운 스트레스)로 변질될 수 있고, 디스트레스는 불행과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분노와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해결법은 신앙에 있다고 조언한다. '감정 조절 세미나' 같은 "인본주의적 접근"은 한계가 있다며, "경건하지 않은 분노와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에 관한 가장 가치 있고 권위 있는 정보는 성경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분노는 "성도의 삶에서 단호히 차단해야 할" 죄다. 때로는 '의로운 분노'도 있지만, 성경은 사람의 마음에서 피어나는 분노의 감정 대부분이 악독과 통하는 격정과 격분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악한 분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며, 본인과 타인, 그리고 여러 일에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말한다.
또 많은 경우에 분노는 "이기심 때문에 일어난다"면서, 창세기에서 가인이 아벨을 죽인 배경의 근저에는 자신의 제물을 하나님이 받지 않은 상황에만 몰두한 가인의 이기심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런 일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저자는 "교회에서 남들이 더 인정받을 때 악하고 이기적인 분노로 반응하며, '이건 부당하다'고 여기진 않는가?"라고 묻는다.
분노의 감정에 휩싸일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분노의 존재를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다. 분노를 정당화하거나 부인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것으로는 문제의 근본에 다가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분노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세가 분을 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았던 것처럼, "하나님은 결코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전이하거나 표출하는 것을 권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잠시 멈춰서서 분노의 이유를 가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분노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진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되면, 더 큰 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분노의 감정을 철저히 옭아매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심으로 죄의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이기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의 제목은 '분노가 옳지 않을 때', '선하게 분노하는 법 배우기', '스트레스에 잘못 반응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등이다. 각 장에는 관련 성경구절과 더 깊은 성찰을 위한 질의문이 제시돼 있다.
저자 웨인 맥은 미 마스터스대학교에서 성경적상담학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50년 동안 기독교상담과교육재단(CCEF)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성서상담가협회(ACBC) 아프리카 책임자로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 아버지 집에서의 삶', '마음 비움' 등이 있다.
분노와 스트레스,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스리기 ㅣ 웨인 맥 저, 이여진 역 ㅣ 토기장이 ㅣ 200쪽 ㅣ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