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팬데믹 중에도 교회 목회자들의 사역과 제자 훈련도 소셜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재편되어 가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5일 보도했다.
최근 처치펄스 위클리(ChurchPulse Weekly) 방송에는 바나(Barna) 그룹의 회장인 데이비드 킨나만(David Kinnaman), 코넥서스 교회(Connexus Church) 창립자인 캐리 니유호프(Carey Nieuwhof) 목사, 오픈도어 미니스트리(Open Door Ministries) 의 노나 존스(Nona Jones) 목사, 그리고 유버전 (YuVersion)의 설립자 바비 그루에너왈드(Boby Gruenewald)등이 참석했다.
3년 전부터 ‘소셜 테크놀로지가 교회의 차기개혁(Next Reformation)이 될 것’이라고 말해 온 존스 목사는 이 방송에서 "이제 교회가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으면서, 소셜 테크놀로지가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존스 목사는 또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격리된 가운데, 많은 교회들이 이미 녹음된 설교나 생방송 스트리밍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정도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존스 목사는 일주일에 한번 하는 방송 예배의 한계를 설명하면서 “온라인 생중계가 (교회) 소셜 테크놀로지 전략의 중심이 되게 하지 말라"며 "방송 예배는 단지 문을 여는 것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서로 알게 되고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거실로 초대하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나 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교회가 폐쇄되자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 소규모 단체의 참여는 두 배로 증가했다. 이에 존스 목사는 페이스북 소그룹 등은 일주일 내내 관계를 형성하며 지속적인 제자 훈련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캐리 니유호프 목사는 "우리는 교회 역사상 최초의 디지털 부활절을 향하고 있다"며 "오랜동안 교회가 지켜온 부활절 전통을 이달에는 새롭게 재창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버전 설립자 그루에너왈드는 이 방송에서 "전 세계적으로 지금은 교회를 위한 실험의 시기"라며 "펜데믹 중에도 전 세계의 교회에는 기술적 혁신, 사역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킨나만이 회장으로 있는 바나리서치 그룹은 코로나사태 이후 목회활동에 제약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들이 “기술적 진보가 있었다”, “더욱 주도적으로 성도를 돌보게 됐다” 등 교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