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일 공식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첫 주말을 맞는다. 전국으로 보폭을 넓히기 시작한 여야는 주말이니만큼 각자 긴 호흡으로 돌아볼 수 있는 지역을 방문해 표심 얻기에 전력을 다한다. 특히 이날은 부산 지역으로 유세의 발길이 모여든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 힘을 싣는다. 민주당 국민지킴유세본부는 이날 오후 인천에서 허종식·남영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동구·미추홀구 갑·을의 신기시장과 토지금고시장을 각각 방문한다. 또 동인천역 남광장을 찾아가 중구·강화군·옹진군의 조택상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반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PK(부산·경남)로의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다. 양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나란히 오전 10시부터 부산시당을 찾아 현장 선대위 회의에 함께 한다.
통합당은 기자간담회까지 마치고 오후에는 부산 남구와 중구·영도구, 사하구, 북구·강서구를 돌아다닐 계획이다. 바로 이어 경남 김해 갑·을 후보의 지원 유세까지 이어가며 확실하게 PK 지역의 민심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미래한국당은 부산 유세 일정 중 일부에 참여하고 따로 거리인사까지 진행한다.
통합당 뿐 아니라 열린민주당도 이날 부산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 호소 활동을 벌인다. 비례대표 후보단이 부산 이곳 저곳을 돌며 선거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민생당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부산을 찾는다. 오전 10시부터 부마민주광장과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후 후보자 지역을 순회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여수에서 시작한 국토대종주 일정을 이날도 이어간다. 전남 구례군에서 시작해 전북 남원시까지 달리면서 지역 목소리를 듣는 등 주말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호남 지역으로 향한다. 전주 갑·을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 후 코로나 19 위기 극복 타운홀미팅을 하는 일정이 잡혔다. 이후 익산을 후보 유세를 마친 후 경기도로 이동해 고양시 당원들에 대한 집중 유세를 한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모두 당과 별개로 종로 유세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정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타계 의사에 대한 추모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묵념에 동참한 이후에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