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80~90년대 학생운동, 주사파 운동이 일반 대학뿐 아니라 신학교에도 있었다”며 “연세대 신학과에서 학생운동을 그만 둘 때쯤, 위에서 신학교에 침투하라는 명령이 있었다. 장신대에 시험을 보려고 갔더니 내가 알던 사람(주사파)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었다. 장신대 뿐 아니”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주사파는) 처음부터 신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을 말하지 않는다”며 “먼저 가난한 자를 도와야 한다고 접근한다. 가난한 자와 가진 자를 나누고, 성경을 인용해서 설명하면서 결국 자기도 모르게 공산주의로 빠지게 한다”고 했다.
이어 “전두환,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노조를 만들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교회를 이용해 공산주의자 배출을 많이 시켰다”며 “이런 교회에서 목사는 바지사장이다. 공산주의 활동가가 실제로 모든 걸 주도했다. 나중에 노조가 생기면서 대부분 실패했지만, 그 중에서 똑똑한 주사파 신학생들은 교단 기관, 교계 언론 등에 진출해 기독교 여론을 주도하며 교회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형교회가 각개격파 당하는 패턴이 있다. 공산주의자들의 전복 전략과 닮아있다”며 “주사파들이 교회에 침투해 교회 내 문제를 크게 부각시키고, 선전 선동하여 대중의 공분을 일으켜 교회를 분란시키고, 결국 주력 교회들을 무너뜨렸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들이 교회 개혁을 진정 원한다면 잘하는 부분은 잘한다고 하고, 못하는 부분은 방향을 제시해 줘야지 몇 가지를 침소봉대해 적처럼 무너뜨리는 것이 할 일인가”라며 “저는 이들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본다. 주사파와 교회에 침투한 반기독교 세력들의 교회 파괴 실체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독교계가 노무현 정부 시절 사대악법을 저지했다. 그 후 대형교회의 비리가 터져 나왔다. 물론 일정 부분 교회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그 문제는 교회 내에서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었다”며 “그런데 교회를 가장한 기독교 언론에서 이를 증폭시켜 그것을 사회언론이 받고, 다시 증폭시켜 교회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마치 가장 문제 있는 집단처럼 됐다. 그래서 교회가 사회에 대응하는 힘이 무너졌다. 대한민국의 사회주의, 공산주의화를 막는 마지막 보루인 교회에서 주사파의 침투공작이 성공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것이 내가 느끼는 위기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기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교회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라면 적어도 대안이 있어야 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쪽으로 가면 안 된다.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 위기의 실체가 교회를 발전시키는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인지 아닌지를 분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혹의 영이 있다. 저도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대에 갔다가 ‘약한 자를 위한다는 말’에 넘어갔다. 대형교회의 약한 자를 위한 일은 언급하지 않고, 교회의 문제만을 놓고 언급한다”며 “기독교는 반기독교와 주사파, 공산주의 사상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교회가 깨어서 연합해야 대항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신앙의 자유가 생겨 난 것은 정치적인 제도 때문이다. 교회는 눈을 부릅뜨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정부가 교회를 압박한다. 정치가 잘못 되었기 때문”이라며 “그 만큼 정치가 중요한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지만 깨어나야 한다는 하나님의 경고이기도 하다. 시련이 있지만, 한국교회가 신앙을 회복한다면 다시 극복해서 도약할 것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