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과 전국226개시∙군∙구기독교연합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며 지난달 31일 긴급성명 발표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축제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번 4∙15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닌, 국가의 정체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느냐의 전쟁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때에 전국기독교연합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깊은 기도가 없을 수 없다"고 했다.
단체들은 "우리의 적들이 우리가 가진 자유와 재산과 생명까지 빼앗아 갔던 일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전쟁의 역사를 살펴보면, 국가가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는 원인(요소)은 크게 4가지로, ▶국력이 약할 때 ▶국민이 하나 되지 못하였을 때 ▶적을 알지 못하였을 때 ▶무능한 국가 지도자를 만났을 때인데, 앞의 네 가지 중에 두 개 이상의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때는 반드시 국가적 비극을 맞이했다"면서 "그 중에서도 무능한 지도자라면 가장 치명적인 위험"이라고 했다.
또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대한민국,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세우신 나라가 위험을 당하였을 때에 우리가 외면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배신이요,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 말하고,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대통령과 각료들, 정치인들이 과연 피흘려 세우고 지켜온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가에 대하여 의심하기에 충분한 언행들을 일삼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우리들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님을 알고,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로 새로워져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위하여! 국가적 재앙인 전염병이 사라지기를 위하여!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4.15총선이 국가를 바로 세우는 역사가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자"고 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와 (사)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사)대한기독교총연합회, (사)한국개신교단협의회, (사)한국기독교개혁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사)세계개혁교단연합, 에스더기도운동,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한기독교평신도협의회, 서울기독청년연합회, (사)한국교회언론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한사랑선교회, 교회를 사수하는 연합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