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지난 29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저울에 합당한 후보자를 세워지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워져 왔고, 어떻게 이끌고 보호해 왔었는지를 깨닫고, 신앙적인 차원으로 이 모든 흐름을 보아야 한다. 잘못된 미디어와 매체들과 프레임에 걸려 그리스도인은 왔다 갔다 하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교만하지 않고, 우상숭배하지 않고, 도덕성을 가지고, 민족을 바라보며, 정파적 이기주의를 떠나 시대와 역사를 바라보며, 4차 산업을 선도하며, 5~10년을 이끌어 갈만한 인물을 말하면,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찾기란 어렵다고 말한다”며 “그리스도인 선택기준은 하나님의 저울인 것이다. ‘하나님의 저울에 합당한 후보자를 세우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한다. 최악은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면서 재앙은 예외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며 “소명의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위기에서 잠잠하면 함께 망한다. 코로나19와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다 망한다. 우리가 역사적인 책무와 소명자의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명의 자리를 회피하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최대한 조심하되, 바이러스 때문에 너무 떨 필요는 없다. 사명이 있는 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다”고 했다.
오 목사는 “현재 있는 자리가 소명이 있는 자리”라며 “우리가 남보다 가진 것이 많고, 영향력이 있는 자리에 있다면 민족과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한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 마지막 부분에 ‘하나님의 은총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를 낳을 것이다. 국민의, 국민을 위한 정부는 지상에서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즉 하나님 아래에 있는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배제하고 비장한 결단과 각오로 기도하면 이 민족을 하나님 아래에 있는 민족으로 만들어 주시고,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국가가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고, 하나님의 교회가 망하는데 개인의 신앙이 어떻게 유지가 되겠는가”를 묻고 “민족의 문제를 앞두고 우리 모두가 결사적으로 보혈의 피를 의존하여 죽기를 각오하며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