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25일 수요예배에서 “양자가 서로가 보전되면서 같이 미래를 열어 가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종교와 연관된 고정관념 중에서 진리에 대한 고정관념, 구원과 멸망에 대한 고정관념, 남을 정죄하는 것과 관련된 고정관념은 사람을 배타적으로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하지 말라. 우리가 믿는 진리, 신앙인이 가지고 있는 진리는 붙잡아야 한다. 그런데 진리에 대한 자기의 이해나 생각이 올바르게 성숙된 것이 아니라, 잘못된 방향으로 굳어진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것이 없거나 부족해서 그렇다, 건강한 지식과 이해, 인격성 자유의지가 훈련되지 않으면 고정관념으로 빠져 결국 이단으로 빠지거나 맹신이 된다”고 했다.
이어 “인격성이 빠지면 신앙이 미신이 되고, 건강한 자유의지를 훈련하지 않으면 신앙이 광신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목사는 “진실하게 예배를 드리는 자는 예배 이후 삶에서 사랑의 실천이 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는 잘 들이지만, 일상에서 사랑의 실천이 없었다”며 “이 상황에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제사보다 일상과 인격의 변화를 원한다’고 말씀하셨고, 구약에 이미 있던 말씀이었지만, 그들의 고정관념으로 깨닫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새 포도주는 새 부대’라는 표현이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 다 나오지만, 마태복음에만 들어있는 표현이 있다”며 “바로 ‘보전 된다’라는 단어로, 포도주와 부대는 서로 보전되어야 하지만, 그 두 개가 서로 안 맞으면 못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사회는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담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급격한 시대의 변화가 한 쪽에 있다면 다른 한 쪽은 사람의 인식이다. 중요한 점은 이 둘 사이가 차이가 나면 어렵지만, 이 차이가 파국적인 충돌과 갈등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고 했다.
지 목사는 “갈등에 국면에서 양자가 서로에게 배우면서 잘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 모든 갈등들이 이런 구조에서 보면, 보수와 진보와에 갈등에서 한 쪽이 사라지면 좋을까. 결국 망하는 사회가 된다”고 했다.
이어 “양자가 서로가 보전되면서 같이 미래를 열어 가야 하는 것이 좋다. 세대 간의 갈등도 마찬가지이다”며 “과거의 권력을 쥐었던 세력과 새롭게 일어나는 세력이 서로 파국으로 치달으면 혁명이 일어난다. 무서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갈등이든 살자고 해야 하고, 함께 살자는 쪽으로 가야한다. 공생과 상생이 맞는 방향”이라며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새로워지는 존재로, 내가 먼저 변해야 되고, 먼저 변화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 그런 복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넉넉하길 바라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서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