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그윽이 깊은데서 맑은 가락이 울려나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평화에 대한 아름다운 시. 그리고 그 평화에 대한 감사와 만족함이 깊게 느껴지는 멜로디. 그래서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평화에 대한 감사와 그 평화로 가득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에 차오르는데요.
이 찬송은 미국인 W.P. 코넬이 작시하고 W.G. 쿠퍼가 작곡한 찬송인데요. 이 찬송이 만들어지기까지는하나님께서 섬세하신 손길로 인도하신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1889년 어느 가을 수양회에 참석했던 작사자 코넬은 집회에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코넬은 그 은혜를 깊이 묵상하던 중에 자신의 마음을 감싸고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평화를 느꼈는데요. 그는 이 마음의 평화를 종이에 네 절의 시로 옮겨 썼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가는 길에 이 시를 적은 종이를 그만 바닥에 떨어뜨린 채 그냥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만일 다른 누군가가 이 종이를 주워 쓰레기인줄 알고 버렸다면 이 아름다운 시는 그냥 사장되고 말 위기였죠.
그런데요, 공교롭게도 얼마 후에 작곡자 쿠퍼가 그곳을 가다가 땅에 떨어진 종잇조각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적혀져있는 시를 보게 되었죠.
‘평화, 평화, 놀라운 평화,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네...... 내가 간구하오니 내 영혼을 그 사랑의 물결에 영원토록 덮으소서...’
쿠퍼는 이 시를 보자마자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이 종이를 들고 즉시 오르간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부르는 이 아름다운 찬양을 만들었죠.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란 찬양은 코넬과 쿠퍼라는 두 사람이 만든 찬송시이지만, 두 사람이 서로 모르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만들어진 감동의 찬양입니다.
코넬은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를 ‘사랑의 물결’, ‘맑은 가락’, ‘하늘 곡조’, ‘깊이 묻힌 보배’ 등의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는데요. 1절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내 영혼을 가득 감싸주시기 때문에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향한 맑은 가락, 즉 감사와 기쁨의 찬양이 절로 울려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요. 이스라엘의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찬양하는 자들에게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평화로 가득하게 하시며, 또한 그 평화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이 험한 세상 속에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의 입술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에 대한 감사와 그 평화를 증거하는 찬양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lordslea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