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드려진 첫번째 예배에서 설교를 전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 예배는 램버스 궁전의 채플에서 드려졌으며 주일 오전 대주교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39개의 지역 BBC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됐다.
영국에서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해 1만 6천개의 교회에서 주일예배가 중단된 후 처음으로 드려진 전국적인 온라인 예배였다.
이 예배가 드려진 22일은 어머니 주일이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어머니 주일을 기념할 수 없었다고 CT는 전했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지금의 때에 '이상한 시기'라고 언급하면서도 "우리가 직면한 두려움과 부과된 고립된 상황이 있지만 기도하기에 좋은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이 때는 우리가 교회와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기에 좋은 주일임을 의미한다"며 "이 시기,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자신이나 주변 이웃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촉구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할 수 없는 일이나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또는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이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창조적인 행동으로 흘러가게끔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섬길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오늘날 우리는 세상에서 분리되어 있지만 우리 구주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하며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시민들을 격려했다고 C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