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방송 CTS ‘한국교회를 논하다’가 18일 '주일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 3부를 방송했다.
김성근 목사가 진행을 하고 윤재절 목사 (대구 중앙침례교회, 기침 총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선대신총회장), 이명진 장로(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가 패널로 참여했다.
유만석 목사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5만6천 개인데 실제적으로 감염에 관련된 교회는 10개 정도 밖에 안된다. 물론 성남에 있는 교회가 갑작스럽게 감염 환자가 늘어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10개 정도의 교회에서 감염자가 나왔으니 5만6천 개의 교회를 상대로 공예배를 하지 말아라, 예배당 예배를 금지해라 하는 발상 자체도 다분히 정치적이다. 그래서 교회는 그런 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37개 교회가 방역조치를 미흡하게 했다면 지적받는게 옳다고 본다. 그러나 그 소수의 교회 때문에 전체 교회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 이런건 강력하게 막아야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회가 감염의 온상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강력히 반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정부와 교회가 코로나19를 상대해야 되고,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마음을 모아야 되는데 오히려 이 모든 책임이 마치 교회에 있는 것 같이 교회에게 자꾸 화살을 돌리고 언론을 호도하는 부분들은 저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교회라고 부르는 것은 부르심은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교회는 모임이 있어야 한다. 모이지 마라고 하는 것은 교회를 깨는 것과 똑같다"고 답했다.
또 "환경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극복을 위해 같이 협력하고 노력 하는 것이다. 정치적 핍박이라든지 책임 회피라면 교회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저항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이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면 모멸감을 느낀다. 신천지는 물건으로 말하면 짝퉁(가짜)이다. 가짜는 근절해야 하는 것이고 진품은 더 높여야 하는 것이다. 교회는 지금까지 정말 지역사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서 철저하게 헌신하고 희생했다. 그러면 이럴 때 교회를 더 인정하고 교회가 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자꾸 제한해서 교회를 억압하고 예배를 막고 하는 부분들은 결코 좋은 결과를 볼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결하는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명진 장로는 "형평성의 원칙이 정책에 반영될 때 정부를 신뢰할 수 있다. 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교회에 기도와 협조를 부탁해서 같이 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은 것이지 이런 기회를 틈타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것은 역사의 기록에 남게 될 것"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위협에 절대 굴하지 않았다. 이렇게 핍박이 심할수록 우리의신앙은 더 선명해지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예배가 축소되고 온라인 에배가 드려지는 모습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유 목사는 "공예배라는건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된다고 본다. 방법론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교회에서 모임을 갖는 것은 철저하게 유지가 되어야 된다고 본다. 지금 마치 공예배를 포기하는 듯한 양상, 온라인이라든지 또는 유튜브 중계한다고 하면서 방법론의 전환을 시도는 하지만 그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어떤 합리화나 정당화하는 이런 논리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며 "아마 한국교회 미래적으로 볼때 이번에 무너진 공예배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요할 것이다. 그래서 휴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소장은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목사님이 방송에서 닫혀진 교회 문을 잡고 주님 언제 다시 교회 문을 여시겠습니까 하며 우셨다는 방송을 봤다. 참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또 예수님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예배나 공예배 둘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도 입장에서 봤을 때에 이런 사태가 우리에게 어떤것을 제시하나 생각을 해 봤다. 하나님은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우리에게 어떤 일을 주실 적에 우리에게 반응을 보시는 것 같다. 평소 때 너희가 얼마나 에배를 사모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하지만 너희가 또 다른 예배가 있지 하면서 너희의 마음이 떠나지 않느냐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또 "의사 입장이고 과학을 하는 입장에서 볼 때 모든 것이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단계별로 대처할 수 있는 사항이 있었는데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고 또 위험 지역이 아닌데도 성급하게 인터넷예배를 돌려서 공예배를 사모하는 예배당에 나와 예배를 드리려는 성도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윤 목사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가 질병의 두려움과 상처와 아픔들을 떠나서, 성도들이 갖는 마음의 상처는 저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에배는 성도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믿음의 고백이고 기쁨의 고백인데 그 자체가 막혔다는 것이 외형적인 질병의 고통보다도 더 컸다"고 했다. 또 "일주일에 한 번 교회와서 예배 드리는 게 성도들에게 행복인데 이 행복이 빼앗겼다는 그 느낌이 너무나 슬펐다. 그래서 저는 예배를 드리고도 이렇게 힘든 적이 없다"며 "물론 설교를 하고 방송도 하지만 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다. 문 앞에서 그분들을 돌려보내는 심정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예배를 사모해서 집에서 울면서 영상을 찍어 보내는 분들을 보면 가슴이 메이고 그게 사실은 더 큰 아픔이고 슬픔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대구의 경우 신천지를 제외한 기성교회 가운데 감염된 교회가 한 교회도 없다. 칠곡 쪽의 복지단체도 신천지에 관계된 부모님에 의해 감염된 것이다. 교회가 코로나19를 퍼트린다는지 교회를 통해 감염돼 문제가 된 것이 없다. 가장 심각한 대구에서 교회가 얼마나 철저하게 대응했는지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 지금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총회적으로 교회적으로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지 묻자 유 목사는 "총회에서는 각 노회에 지시하고 전달해서 철저한 예방조치와 방역을 했다. 공예배를 하느냐 안하느냐는 각 교회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르기에 그 판단은 목회자 개인이 하도록 하고 예방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면역이 약한 분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도록 유도하도록 총회에서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태가 발생헀을 때 이미 공무원들도 주목하고 교회에 예배 때마다 와 있었고 저희 교회도 철저하고 주중 프로그램은 다 멈추고 주일날 본당만 열어서 그리고 예배가 끝나면 반드시 소독을 했다. 주일날 4번 방역을 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두고 하나의 통로만 열어 놔 다 확인을 했다"고 했다. 또 "가장 우려 했던 게 각 교회를 전염시킨게 신천지와 연관이 많았다. 성도들이 예배 안나와오는 것보다 신천지 한 사람 올까 봐 예민하게 반응하고 경계하는게 더 신경이 쓰인다. 철저하게 신상파악을 해 예배에 입장시켰다. 이미 이 사태가 벌어졌을 때 부터 철저한 방역 조치를 했다. 총회도 산하교회에 철저한 방역 조치를 요구 했다"고 답했다.
윤 목사는 "침례 교단 같은 경우는 133개의 지방회가 있고 또 교회가 3천3백여 개이다. 각 지역도 다를뿐 아니라 형편과 처지가 다 다르다. 일률적인 통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방역과 예방에 집중을 두고 침례교는 위기관리 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교회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했다. 예배가 이렇게 제한되리라고는 상상을 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는 각 교회에서 형편을 따라서 하되 주중 예배나 모임은 다 유보를 하라고 했고 주일 에배 까지 드려라 마라 할 상황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처음부터 그 부분에 대한 제한은 하지 않았다. 31번 신천지 확진자 전의 이야기"라고 했다.
그리고 "교회들이 이럴 때 기도하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해야 될 게 무엇인가 생각하고 이럴 때 교회가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실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겟나 오히려 그런 면에서 저희들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대구지역에서 너무 크게 확산되는 바람에 온라인 에배를 제공 했고 예배에 나오길 희망하는 몇 분은 말려도 안돼서 대신에 3m씩 떨어져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신앙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총회에 온 문의에 대해 묻자 윤 목사는 "예배 관련 문의가 많이 왔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되 우리가 예배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니 최대한 목사님들이 판단을 해 예배를 드리는데 최선을 다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유만석 목사는 "총회본부로 와서 어떤 확실한 선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이 왔다. 지역 마다 상황이 다 다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역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공예배를 해도 큰 무리가 없을 상황들이 많았다. 그 상황에서는 예배에 대해 말하기가 성급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 소장에게 전문가로서 교회의 조치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 소장은 "각 교단과 교회에서 지혜롭게 단계적으로 잘 대응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히 대구에서 신천지 집회를 통해 큰 어려움을 갖게 되지만 신천지 집회와 기성교회의 예배는 전혀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교회는 이미 시설 소독을 주기적으로 하고 몸이 안좋거나 감기기운이 있는 분들은 자발적으로 자가격리해서 이웃집에서 에배를 드리고 예배당에 오신분들은 발열 체크를 하고 열이 좀 있으면 귀가 조치하고 반드시 손소독하고 마스크 까지 착용한 후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집에서 예배 드리면 되지 않나 하겠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는 예배는 생명만큼 소중하다. 이런 마음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한가지 아쉬운건 광주 지자체장이 교회 앞에와서 피켓을 들고 예배 드리지 말라고 시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관공서의 공무원분들께서 마스크 쓰고 근무를 하고 계시지 않나. 우리 교인들도 마스크 쓰고 예배 드린다. 관공서에서 이분들은 주 5일 8시간씩 근무한다. 그러나 교인들은 주일날 1시간 남짓 예배 드린다. 상식적으로 어떤게 감염 기회가 많겠나. 이런 것들은 자제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이 소장은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지도자들이 먼저 기도의 날을 선포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교회를 협조의 타깃으로 하지 않았다. 교회에 기도를 부탁하고 온 국민에 똑같은 기준을 요청했다. 미국의 대형몰들은 모두 문을 닫고 식당들도 대부분 문을 닫고 식당을 여는 곳은 거리를 두고 앉았다. 이런 기준이 똑같이 됐을 때 교회도 똑같이 따라하게 돼있다"며 "예배가 아무리 소중하다 해도 모든 상황을 분별하지 못할 정도의 광신자가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협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런 종교 탄압이나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나는 무모한 발언이나 선동적인 발언은 자제 했으면 좋겠다. 공공시설이나 교회에 소독도 도와주고 마스크를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분들에게 찾아가 마스크를 전해주고 도와주는 것이 신뢰받는 공무원들의 활동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