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17일 저녁 ‘신천지 고속성장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신천지의 포교방법과 그 중심에 있는 ‘모략전도’에 관해 방송했다.
‘모략’이라는 단어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속임수를 써 남을 해롭게 한다는 원뜻이 있지만 신천지에서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지혜와 조언, 충고’ 등 긍정적인 뜻으로 해석한다고 한다.
방송에 따르면 포교방식은 전도 대상이 정해지면 전도 대상자(열매)의 상태를 체크하는 바람잡이(잎사귀) 역할을 하는 신천지 교인이 붙어, 전도 대상자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연예유무, 가족관계, 개인의 경제적 형편까지 파악을 하는데 설문조사나 심리상담 등을 이용한다. 그리고 신천지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교리공부까지 유도해 수강생으로 가장한 신천지 교인들과 함께 센터에서 강의를 함께 듣는다고 했다.
제보자들 말에 따르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신천지 사상은 초등생부터 거짓말을 가르치며, 그것은 마치 영화 ‘트루먼쇼’와 같이 연극을 한다”며 전도된 대상자가 떠나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신천지 내에는 ‘섭외부’라고 해서 가족과의 법적분쟁을 대비해 ‘신천지에 신변보호를 맡긴다’는 서류를 작성하게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를 한다고도 한다. 또 신천지 교인임이 노출됐을 때는 가출, 이혼, 자해 등을 지시한다고.
한편 신천지는 지난 1월에 열린 제36차 정기총회에서 교인수가 24만 명을 돌파했는데 입교 대기인원을 포함하면 약 3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