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핸콕(Matt Hancock) 영국 보건부 장관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부 정책을 발표했다.
17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핸콕 장관은 "대규모 모임을 비롯해 식당, 술집, 영화관, 극장, 바, 클럽과 같은 소규모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친구나 가족과의 모임을 피하고 대신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연락하기를 요청했다.
대규모 모임에 교회와 사원, 구르드와라(Gurdwaras·시크교 예배당)와 같은 종교 공동체가 포함되는 지침인지에 대한 보수당 의원 로빈 밀라의 질문에 핸콕 장관은 "종교 공동체가 이 지침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며 "주요 종교 대표를 포함한 윤리위원회에 위기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에 종교 단체를 포함한 것은 사실"이라며 "깊은 유감과 무거운 마음으로,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종교모임을 통해 종종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음을 보았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7일 현재 영국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950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