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하이랜드의 멀티캠퍼스 교회가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화요일부터 그랜드뷰 캠퍼스에서 드라이브스루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노출되었거나 기침이나 열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앨라배마 주민들은 하이랜드 캠퍼스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앨라배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교회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검사 장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방될 것이며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 보건부와 협의하여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는 하루에 500명으로 제한되며 검사 물자가 전국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기침이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나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직접 노출된 사람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쉬빌 시티즌타임스(Citizen-Times) 보도에 따르면 하이랜드 교회만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제공하는 건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 있는 멀티캠퍼스 빌트모어 교회도 분콤비 카운티 보건(Buncombe County Health) 및 휴먼서비스가 운영하는 아덴의 캠퍼스에서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16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례는 3487건, 관련 사망사례는 68건이라고 보고했다. 이 바이러스는 콜롬비아 구, 푸에르토리코, 괌, 미국 버진 아일랜드 등 49개 주에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