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목사(큰은혜교회)가 13일 큰은혜교회 홈페이지에 두번째 목회서신을 통해 온라인 예배를 잠정적으로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목사로서 교회를 향한 책임을 짙게 느낀다”며 “큰은혜교회 당회는 온라인 예배를 연장하고자 하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함께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상황이 마음 아프지만 교회의 선택이 생명을 지키고 사회적 섬김을 다하는 일이 된다면 주님께서도 기뻐하실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성도님은 각자 계신 곳에서 주님께서 받으신느 최선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리의 몸은 공간상 떨어져 있지만 우리의 예배는 영적으로 연결되어 주일날 반가운 모습으로 서로뵙지는 못하나 주 안에서 하나된 가족”이라며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모일 그날까지 계속해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예배드릴 것”을 권면했다.
그러면서 “건강에 대한 염려, 경제적인 어려움, 마음의 답답함과 외로움의 풍파가 거셀수록 더욱 예배에 힘과 정성을 기울여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새 힘을 얻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또 “교회에서 제공하는 《the큰은혜》큐티진으로 매일 말씀을 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로 매일 저녁 9시에 전 성도가 드리는 기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선행과 나눔으로 희망을 전하는 사명에 앞장서실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며 “성도님 안에는 예수님의 생명이 있다. 작은 일에서부터 그 생명의 씨앗을 심고 주변과 이웃 가운데 놀라운 열매를 맺는 복되고 기쁜 삶이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 관악구 중앙동에 거주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청룡동과 낙성대동을 오간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관악구에 위치한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담임)가 22일까지 온라인 예배를 연장해 당초 2월 27일부터 3월 8일 주일까지 예배당 공예배와 주중 모임을 갖지 않기로 했지만 2주가 더 연장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