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천지 신도이면서 전국 요양병원 및 관련 시설에서 일하는 인원 중 코로나19 선별 진료를 받지 않은 1,36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에 착수한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시설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 접촉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일하는 신천지 신도 명단을 추려내고 있다. 명단이 확보 되는대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이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방대본에 따르면 1363명 중 1137명이 요양 병원 및 시설 종사자이고, 나머지 226명은 간병인이다. 종사자 1363명 중 257명은 이미 검사를 완료했고, 이중 18명(대구 15명, 경북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간병인 226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명단은 지난 5일 경기도 과천 신천지 본부를 행정 조사해 확보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물 중 하나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요양 병원 및 시설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감염 사례가 나와 강도 높은 예방 및 관리 조치에 들어간 상태이다. 오는 11~12일 전국 1470여개 요양 병원을 전수 조사하고, 시설 내부 위생 수칙 준수 여부와 입소자에 대한 발열 체크와 엄격한 출입 제한 시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실제 엘림모인요양공동생활가정, 행복요양원, 서린요양원, 경산제일실버타운, 칠곡밀알사랑의집, 봉화푸른요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가로 병원·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분석 작업을 거쳐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