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의 슈퍼감염지로 알려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이 대구시의 계속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진단검사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6일 0시 기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1,768명에 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적지 않은 수의 교인들은 계속 비협조적이다. 일부 교인들은 아예 연락이 되지 않는가 하면 ‘1인실에 가기 싫다, 2인실을 달라’거나 ‘그냥 집에 있겠다’ ‘검사받기 싫다’며 버티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3617명 중 시설이나 병원에 들어가지 않은 교인도 1777명에 이른다고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많은 분들이 피눈물 나게 고생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며 밤잠 안 자고 고생하는 걸 생각하면 1인실엔 못 들어가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신천지 교인에게 엄중한 경고를 한다”며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해 방역대책에 커다란 혼란과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천지는 6일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소 및 검사 거부에 대하여서는 확인된 바 없다. 현재 이런 사례가 있는지 확인중에 있다”며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수차례 공지를 통해 성도님들께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