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인 전북 지역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역학조사 결과가 일부 나왔다.
A씨는 2월 16일 전주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을 제외하고 “자신의 집에 머물렀다”고 진술 했었다. 그러나 당초 이 진술과 다르게 ‘GPS 조사’에서 약국 등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5일 중앙역학조사팀이 A씨의 휴대폰 GPS를 통해 분석한 2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의 이동 동선을 전달받아, 이 같이 공개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기간 중 A씨가 전주 시내의 2~3곳을 방문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방문지들이 신천지 소모임 장소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기간 A씨는 약국과 군산 지인, 현재 정확한 방문지를 확인할 수 없는 전주시 내 2~3곳의 건물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선 A씨는 2월 18일 전주시 인후동의 한 약국을 찾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A씨는 2월 22일에는 전주에서 군산까지 이동해 지인을 방문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A씨와 마주한 B씨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이 나왔다. B씨와 함께 거주 중인 부모를 상대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앙역학조사팀으로부터 GPS 조사결과만 받은 상황"이라며 "GPS 결과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추가로 받아 심층 역학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