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는 바지사장? “권력 변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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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YTN 앵커 ©YTN 영상 캡처

과거 CBS 재직 시절 13년 동안 신천지를 취재했던 변상욱 앵커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인지 능력이 정상보다 떨어져 보인다며 총회의 부장단과 서무급 인사들이 유기적으로 신천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변 앵커에 따르면 과거 신천지에선 총무부장의 힘이 막강했다. 그런데 2일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에서는 서무급 인사들이 전면에 나섰는데 이는 신천지 내 권력체계에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변 앵커는 “(어제) 총회의 총무부장과 옆에 있는 23개 부장들, 전체 24개 부장단 중에 실세들이 움직이는가 했는데, 서무가 직접 나와 챙겼다. 밑에 실무급인 서무들의 움직임도 주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장단과 서무급의 어떤 네트워크 같은 게 있어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신천지를 이끌어가고 이만희 씨는 바지사장처럼 세워놓고 있는 게 아닌가, 점점 권력이 변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신천지 내 세력에 대해 “중앙에 몇 명의 핵심 인물들이 있고, 그것을 보좌하는 인물들이 있고, 그 다음에 상속자인 이만희 총회장 부인과 양아들이 있다. 부인과 양아들 중심으로 구축되는 세력이 있고 또 지방에서 자기 재산과 사업체를 가지고 이만희 총회장이 만약에 세상을 뜨게 된다고 하면 분리 독립해 나가서 자기만의 신천지를 세우고 싶어하는 분리독립주의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력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고 이만희 총회장이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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