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신천지 신도들이 보건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 도심을 활보해 2차 감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29번째 확진자 A(24·여)씨는 지난 16일 포항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시에 명단이 25일 전달돼 그 동안 도심을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천지 교인 명단이 통보되자 시 안내에 따라 29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전화도 받지 않아 결국 경찰과 동행해 확진 사실을 통보하고 병원에 배정됐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6일 포항신천지교회 예배 참석한 후 15일 동안 집 부근 편의시설을 이용해 2차 지역 확산에 시민들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비난과 역학조사 과정에서 재학 중인 학교나 부근에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28번째 확진자 B(22·여)씨도 신천지 대구교육생이지만 포항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는 없어 당초 관리대상에 빠졌다가 18일 대구 신천지교육 모임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고, 29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검사 직전까지 마트와 커피 전문점 등 등 집 주변 주요시설을 평소대로 이용한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