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도] 갓난아기같이 그리워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겸손하여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과 함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잘 알아 사랑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시라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사람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을 믿습니다. 제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오니 구원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 안에 평안함 속에서 형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 안에 살면서 성령님께서 평화의 띠로 하나 되게 묶으신 것을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저의 사순절 기도가 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하는 보배로운 아룀이 되게 하옵소서.

겸손하게 진리를 배우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 앞에는 가시덤불과 올무가 놓여있습니다. 그 길을 멀리하여 영혼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들은 우리가 실천하도록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마땅히 걸어야 할 그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잠22:6) 지금 벌어지는 주변의 일들을 보면서 저 자신을 읽게 하옵소서.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가 지나간 자리를 보면서 오늘 저의 모습을 긴밀히 살피게 하옵소서. 내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모르면 어떡합니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저를 돌이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갓난아기같이 순수하고 신령한 젖이 그립습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고 싶습니다. 그것을 먹고 자라나 구원에 이르게 하옵소서. “내가 예수 믿고서 죄 사함 받아 나의 모든 것 다 변했네.” 주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살아 있는 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면서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바라보면 진리가 보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우리와 함께 계신 그분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습니다. 사랑과 진리를 버리지 말고 마음속 깊은 곳에 새기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어 귀히 여김을 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우아하고 매력 있게 살도록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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