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100명 이상 늘어나 열흘 만에 840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이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잠복기를 거쳐 차례대로 확인되는 양상으로, 칠곡 밀알 사랑의 집, 예천 극락마을 등 경북 지역 복지시설에서 발생한 환자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됐다고 판단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2022명 중 41.5%인 840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이다.
18일 31번째 환자(61세 여성)가 처음 확인되고, 23일 309명, 24일 456명, 25일 501명, 26일 597명, 27일 731명 등 늘어나 하루 만에 109명이 늘어다. 불과 10일 만에 1명이었던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840명까지 늘어났다.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기존 해외 유입 사례 등을 제외하면 절반이 넘는 1032명(51.0%)은 개별 산발 사례이거나 조사 중인 경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청도군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발생 사례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치러진 2월16일 예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경북 지역에서는 각종 집단 생활밀집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례 중에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울산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 등 5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11명 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