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신천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전남 나주시는 28일 신천지 신자 509명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 광주지역 확진자 126번 A씨(30)와 선교센터에서 접촉한 여성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했다.
신천지 전도사인 A씨는 지난 16일 대구예배에 다녀 온 후 광주지역 신자 중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초등학교 교사 배우자도 2차로 감염돼 589번째로 확진 판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교인들이 모이는 곳을 감춰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았고, 추가로 발견한 접촉자 여성 B씨는 A씨와 백운동 소재 복음방에서 성경공부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시 신천지 측은 A씨가 백운동 복음방에서 40여명과 함께 성경공부를 했다고 했지만, 주변 상인들은 하루에 수백 명이 드나드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추가 접촉자로 확인된 B씨는 이상 증상이 없어 스스로 자가 격리 중이 다며 나주시는 전남도의 ‘신천지 종교시설 집회 금지 및 강제 폐쇄 행정 명령’ 시행에 따라 관내 신천지 교회 1곳과 교육관 1곳 등에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오는 3월9일까지 폐쇄 조치를 했다.
지역 신천지 종교 시설은 교회 1곳과 교육관 4곳 등 총 5곳으로 파악되며, 이 중 교육관 3곳은 오늘 폐쇄할 예정이다.
한편 나주지역 신천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선제적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선 지자체 지역 신자가 200명이라고 했지만,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신자 수는 509명으로 확인되면서 불신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