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감염경로로 신천지가 지목된 가운데 경북 칠곡의 한 소아과의원 의사가 27일 ‘신천지교회 신도’라고 밝혔다.
칠곡군은 석적읍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하는 A(38) 원장은 최근 병원 입구에 안내문을 붙이고 2주간 휴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원장의 문자 메시지에는 "저는 신천지교회 신도지만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역과 전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천지 교단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2주라고 하니 노출됐다면 그 안에 증상이 나타날 것이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선별검사를 받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한편 A원장의 메시지가 인터넷 상에 공개되면서 칠곡 군민들이 불안한 가운데 이 소아과의원은 지난 22일부터 휴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