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334명…총 1595명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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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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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집계 뒤 한번에 3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밤새 334명이 늘어 역대 최대치 증가폭을 기록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4명이 늘어 총 1595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오전 10시(9시 기준 통계)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통계) 확진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일일집계 현황 발표 이래 추가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처음으로 확진자(31번 환자)가 발생한 뒤 19일 하루동안 20명이 추가 확진됐고 20일에는 하루 5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21일 처음으로 하루 1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에도 추가 확진자 수는 매일 오전·오후를 합산해 300명 이하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소 증가 폭의 변동이 있었지만 지난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을 기록했다.

이번처럼 한 번에 334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사례는 없었다. 기존 집계를 뛰어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과 대구시는 31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사를 전날(26일) 완료했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순차적으로 나와서 전날 통계부터 반영됐다.

특히 지난 26일 검체를 채취한 경우에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있어 이날 오전 9시 기준 통계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민복기 대구시 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구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다"며 "(확진자 비율을) 대부분 80% 이상으로 보는데 그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하루에 1000~2000케이스 이상 검사를 하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대구에서 하루에 100~150명 정도 이상의 환자들이 나왔지만 지금 검체가 많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어서 그보다 몇 배 이상이 증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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