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목사 “위험한 기도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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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라이프닷교회 그레이그 그로셀 목사
라이프닷교회에서 설교하는 있는 크레이그 그로셀 목사. ©라이프닷교회 유튜브 캡처

미국의 대형교회인 라이프닷교회 크레이그 그로셀(Craig Groeschel) 목사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주일예배에서 '쉬운' 믿음을 버리고 '위험한 기도'를 하라고 도전했다.

2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위험한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로셀 목사는 회중들에게 "내 마음을 깨뜨려 달라(break my heart)"고 기도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것은 가장 위험한 기도"라며 "여러분은 이 기도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기도를 거부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쉽고 상식적인 기도가 아니"라며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정상적인 안전한 기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로셀 목사는 "'하나님께서 인생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화되고 대중화된 버전의 기독교와 일치하지 않는 기도"라며 "좋은 식사, 녹색 신호등, 모범적인 아이들과 같은 쉬운 기도제목도 괜찮지만 예수를 따르는 것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했다.

그로셀 목사는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부서뜨리고 편안하고 쉬운 영적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하시길 원한다"며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은 가장 큰 깨어짐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로셀 목사는 "이같은 깨어짐과 거룩한 상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면서 "편안함은 한번도 나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로셀 목사는 지난 3주간 '위험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설교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9일 설교에서 그로셀 목사는 "자주 기도를 잘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종종 기도를 실패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기도가 지루한 것 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며 "기도하는 모든 것이 똑같고 오래된 일상, 즉 틀에 박힌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문제는 기도가 너무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며 일상적이며 기계적인 반복이 되어 버렸다"라고 지적했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