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참석한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정오 예배 현황이 밝혀졌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과천시 중앙동 10층 짜리 건물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 총회 본부격인 과천 신천지교회는 건물 9, 10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4층엔 대형마트가 있다.
김 시장은 “안양 두 번째 확진자는 16일 1138명의 신도가 예배를 본 9층 대성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확진자인 서울 서초구 거주 A씨는 158명이 참석한 9층 소성전에서 예배를 봤다"고 덧붙혔다.
김 시장은 "10층에는 2000여명이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신천지교회측에 이날 예배에 참석한 3300여명의 신도 중 과천시민 명단을 요청하여 소성전, 대성전, 10층 참석자에 대해 역학적 관점에서 분류해 대응할 방침이다"고 했다. 그리고 김 시장은 "이들의 검사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25일 오후 3시께 신천지교회 담당자를 직접 만나 과천시민 명단을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경기도가 경찰관과 함께 예배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기 위해 해당 교회를 방문함에 따라 만남이 연기됐다"고 했다.
한편 25일 부인도 감염자로 확인돼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된 안양 두번째 환자 A모(33)씨는 과천 신천지교회 신도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