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6일 개봉하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에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야후 엔터테인먼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에서 '스펙터'라는 이름의 경찰관은 스스로를 레즈비언으로 여기고 여자친구와 함께 등장한다. 스펙터의 목소리 연기는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여배우 리나 웨이스가 담당했다.
영화의 제작자인 코리 래는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이 장면은 적합했고 그것은 세상을 조금 열어놓았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댄 스캔론 감독은 "이 애니메이션은 현대 판타지 세계이며 현대 세계를 대표한다"고 했다.
영화 '온워드'는 마법이 사라진 세상 속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 두 형제가 주어진 시간인 단 하루동안 아빠의 반쪽을 찾기 위해 마법으로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을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CP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스펙터'는 픽사의 첫 번째 LGBT 캐릭터이지만 디즈니는 그간 '앤디 맥'에서 십대 게이 커플을 묘사하는 등 크고 작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미녀와 야수'와 '맥스터핀스' 등에서 LGBT 캐릭터를 점진적으로 채택하고 홍보하고 있다. 최근 소니 제작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이 양성애자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