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최윤갑 교수(구약학)가 이사야서 해설집 『구속사로 읽는 이사야』를 펴냈다. 이번 책에서 그는 구약성경의 이사야서를 읽는 키워드로 '새 창조'를 제시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사야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사야서는 모든 피조물과 신앙 공동체의 '새 창조'를 중심 주제로 한다"며 "그 주제를 보여주기 위해 역사와 만물의 왕이신 하나님이 성취하실 구속의 역사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내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창세기와 이사야서를 비교하며 "창세기가 태초의 '창조'를 다룬다면, 이사야서는 부패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종말론적인 회복과 위로, 새 창조를 묘사한다"고 말한다.
이사야서에서 '새 창조'가 제시되는 방식은 용서와 정의 실현이다.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메시아가 왕으로서 공의와 정의로 그들(부패한 이스라엘 공동체)을 다스리고, 종으로서 대속의 죽음과 고난을 감당할 때 그들은 죄 용서와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함을 받은 지도자와 백성들이 그들 삶의 각 영역에서 공의와 정의를 실천할 때 그 사회나 공동체는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 이것이야말로 예언자 이사야가 꿈꾸었던 '새 창조'의 모델이다."
그는 이사야서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 창조를 바라보며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신학적, 영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이사야서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으로 시작해, 이사야서를 대주제에 따라 1~39장, 40~55장, 56~66장으로 나누어 해설한다.
저자는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에서 이사야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구속사로 읽는 이사야 ㅣ 최윤갑 ㅣ 새물결플러스 ㅣ 390쪽 ㅣ 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