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강남교회(담임 백용석 목사)가 지난 16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지난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는 이 교회는 올해 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 번 온 성도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생명나눔예배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이웃들에게는 사랑을, 성도들끼리는 선한 일을 함께한다는 감사함을 주는 복된 시간”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함께 생명 나눔을 약속함으로써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자”고 당부했다.
백용석 담임목사 역시 “지난 50년 간 강남교회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몸과 마음을 바치는 생명나눔예배를 드림에 감사하다”며 “주님의 섬김으로 다시 살게 된 우리가 이제는 세상을 섬길 차례”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성도들은 이어 영상을 통해 생명을 주고받은 이들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연을 접했고, 예배 후 40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2005년 94명이 희망등록한 뒤 2010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177명이 동참한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드린 예배에서는 당시보다 2배가 넘는 성도들이 생명 나눔을 약속했다.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 ‘생명 나눔’ 복음 전하자”
같은 시각 5개 교회에서도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50주년을 맞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루터교회(담임 최태성 목사)를 비롯해 설립 40주년을 맞은 대구 서구 만민교회(담임 김영근 목사)와 설립 20주년을 맞은 울산 남구 주닮교회(담임 정현곤 목사)에서는 교회를 인도해주신 하나님 은혜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특히 만민교회는 110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5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이웃을 향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서울 서초구 우면동교회(담임 정준경 목사)와 전북 군산시 우리교회(담임 이성률 목사)도 각각 생명나눔예배에 동참해 이날 하루 동안 전국 6개 교회에서 736명에 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장기부전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생명 나눔의 섬김에 참여하는 교회들에 감사하다”며 “생명 나눔은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복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