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가 사순절 묵상집 『40일 사순절 묵상』을 펴냈다.
이번 책에서 하정완 목사는 사순절을 '십자가에 죄를 못박고 다시 살아나는 기간'이라고 묵상하면서, 죄, 죽음, 고난, 부활과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하 목사는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의 묵상에서 "사람이 머리에 재를 뿌리고 재 가운데 거하는 것은 죄와 죽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특히 자신이 재, 곧 먼지 같은 존재임을 생각할 때, 그런 우리를 위하여 주님께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시며 대속의 죽음으로 나아가셨다는 사실은 감격일 수밖에 없다. 자신이 재였다는 것을 아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한다.또 "사순절, 특히 고난주간을 지나면서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 바로 우리의 '재' 됨이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고백"이라고 말한다.
또 '재의 수요일'은 회개나 고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다"며, "사순절은 영어로 표기하면 렌트(Lent)인데, 이것은 '봄'(lencten)과 '길다'(lang)라는 고대 영어에서 유래했다. 즉 죄의 세월로서 긴 겨울을 끝내고, 재를 뿌리고 회개함으로 봄을 연다는 뜻이다. 그 봄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완성된다. 그러므로 재의 수요일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말한다"고 덧붙인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제목은 1장 '재를 묵상하다', 2장 '죄를 묵상하다', 3장 '비우심, 낮추심, 그리고 죽으심', 4장 '십자가상의 칠언', 5장 '고난주간 준비 묵상', 6장 '고난주간 행동 묵상'이다. 사순절 40일 동안 매일 하나의 소주제를 묵상하도록 안내한다.
40일 사순절 묵상ㅣ하정완ㅣ아르카ㅣ268쪽ㅣ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