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분당우리들교회)가 지난 14일 '큐티노트'에서 누가복음 11장 14~26절 본문, “나와 함께하는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누가복음 11장에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고 본문에서 귀신을 쫓아내시는데 왜 누가는 마태와 달리 귀신 쫓는 사건을 기도를 가르치신 사건 바로 뒤에 기록했을까” 묻고,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는 귀신도 역사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입이 있어도 기도하지 않는 것은 영적으로 말 못하는 귀신에 들린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문 14절을 인용해 “주님이 귀신을 쫓아내자 말 못하는 사람이 말을 하게 되고 이것을 본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다”며 “말 못하는 내가 말을 하게 되고, 못 끊던 술과 도박, 음란이 끊어지면 놀랄 일 아닐까.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라면 사람들이 왜 놀라겠는가.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이기에 오직 성령의 은혜로만 되는 것이기에 이토록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적용 질문에서 본문 15절을 인용해 “무리 중에 더러는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했다”며 “여기서 더러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로 어떻게든지 예수님을 배척하고 흠집을 내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기도를 할 때 조용히 기도할 수도, 신음으로 기도할 수도, 성령에 힘입어 통성과 방언기도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비방하는 사람도 있다”며 “내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에 좋고 나쁜 것이 없고, 주님이 가르쳐준 대로, 말씀대로 기도하면 된다. (본문 17절을 인용) ‘실도 한 겹은 금세 끊어지지만, 새 겹줄은 잘 끊어지지 않는다.’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중보기도 할 때 성령이 역사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본문 25~26절을 인용해 “왜 청소되고 수리된 깨끗한 집에 더 악한 귀신이 일곱이나 들어가는가. 묻고 깨끗이 청소되고 수리된 방도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지듯이 내가 성령의 역사로 회개해도 말씀으로 계속 씻어내지 못하면 또다시 귀신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