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인 1천여 명, 中 ‘코로나’ 극복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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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이스라엘인들이 중국을 위해 기도한다'라는 글씨가 '통곡의 벽'에 쓰여졌다. ©'통곡의 벽'(Western wall)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스라엘인들이 중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CBN 뉴스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천여 명의 인원이 '통곡의 벽'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다. '통곡의 벽'의 랍비 슈무엘 라비노비츠는 "이 곳은 유대인과 비유대인을 위한 기도 장소"라며 "우리는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고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CBN뉴스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사람들과 수십 명의 중국인들이 이 곳에 모여 질병 퇴치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 기도회는 지역 사회 랍비 협회 대표인 슈무엘 엘리야후가 주최를 담당하고 미국의 정통파 랍비 연합회가 후원했다.

랍비 엘리야후는 "세계 주민의 5분의 1은 큰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인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병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전염병이 돌았을 때 다윗왕은 하나님께 받은 선물에 감사하고 축복하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역병이 멈추었다(사무엘하 24장)"면서 이스라엘의 작곡가, 음악가, 가수들이 중국인들에게 축복의 노래를 작곡 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정통파 랍비 연합(OU) 사무국장인 랍비 아비 버만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을 찾고자 하는 전 세계의 많은 의사들과 의료 전문가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의사들이 치료법을 찾는데 성공하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