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데올로기,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 해체하려는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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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월례포럼 개최

 

왼쪽부터 정일권 박사, 김영한 원장, 신현수 교수가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14일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지라르의 포스트모더니즘, 젠더주의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월례포럼을 개최됐다.

 

먼저 경건회는 이영업 목사(명예이사장, 반도중앙교회 원로)의 인도로, 박인용 목사(월드와이드교회), 양희종 목사(영광교회), 이영송 목사(서울예림교회)가 각각 한국교회와 사회,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정기영 목사(희망을 노래하는 교회)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났을 때’(요한복음 16: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발표회가 진행돼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가 개회사 하고, 정일권 박사(전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빙교수)가 발표했다.

김영한 박사는 개회사에서 “젠더 이데올로기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나 남녀 유전자의 생물학적 차이까지도 부정하고 해체하려는 반자연과학적인 급진적인 주장”이라며 “퀴어이론은 자연과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남녀 차이를 남녀 차별로 왜곡하고 있다. 그리하여 급진 사회구성주의의 이름으로 남녀의 차이를 해체하려는 일종의 포스트모던 사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 자체는 존재하지 않고 세계에 대한 해석만이 존재 한다’는 니체의 사유와도 맥을 같이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에 기초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범성욕주의적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퀴어이론은 프로이드의 범 성욕주의 일반화에 기초하고 있고, 편향적 이론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급진사회구성주의’라는 공중 누각”이라고 비판했다.

정일권 박사는 ‘성혁명적 젠더 이데올로기는 사상누각이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정 박사는 “문화 마르크시즘적인 성혁명, 성해방, 성정치 운동으로부터 나온 동성애, 퀴어 이론 그리고 젠더 이데올로기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부터 탄생했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이라는 초석에 세워져 있다”고 했다.

이어 “근친상간과 부친살해 하마르티아(비극적 결함 혹은 죄악)를 범한 오이디푸스의 이름을 빌려서 프로이트는 자신의 정신분석의 현장에서 마주치게 된 복합심리를 명명했고, 나아가서 아버지를 제거하고 어머니를 차지하고자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무의식적 욕망이라고 일반화함으로써 20세기 최대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고 했다.

정 박사는 “유럽 68문화혁명 세대와 독일 녹색당, 주디스 버틀러 등에 의해서 주장된 성에 대한 급진적 해석은 모두 기독교 윤리와 문화의 관점에서 뿐 아니라, 인류 보편 윤리와 문화의 관점에서도 수용하기 힘든 주장들인데, 이는 신화, 제의, 금기, 축제, 희생제의 등 인류 문화제도에 대한 낭만주의적인 문화인류학이 만들어낸 신원시주의적 오독과 오해로부터 나온 주장들에 불과하다”고 했다.

 

월례포럼에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그러면서 “장 자크 루소가 주장한 ‘고귀한 미개인’사상, 사유재산 제도가 없는 자유롭고 평등한 원시사회, 평화상태 혹은 평등상태로서의 자연상태로서의 원시사회에 대한 낭만주의적 동경 등은 문화인류학적으로 지지 받기 힘든 사상들이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이라는 아킬레스건 위에 서 있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도 문화인류학적으로 볼 때 근거가 없어 전면적으로 재검토되거나 폐기되어야 할 이론”이라고 주장했다.

 

또 “르네 지라르는 자신의 문화인류학적 대작인 ‘폭력과 성스러움’에서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을 비판하고 있다”며 “이 책은 그 학문적 영향력과 반열로 볼 때 니체, 맑스, 프로이트와 비견되는 ‘인문학의 다윈’, ‘사회과학의 아인슈타인’인 르네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적 성찰로 문화맑시즘의 두 기둥인 칼 맑스와 프로이트의 사상을 재검토하고 그것을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화마르크시즘으로부터 탄생한 젠더 이데올로기는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기독교적으로도 반박되어야 할 뿐 아니라, 인류 보편문명과 윤리의 관점 뿐 아니라, 문화인류학적으로도 지지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발표회는 신현수 교수(평택대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논평과 이영엽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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