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부티지지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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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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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라운 박사 크리스천포스트 칼럼
피트 부티지지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The view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마이클 브라운 박사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정치인들이 부티지지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민주당 소속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

브라운 박사는 "이것을 말하는 것은 확실히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 사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내가 말하려는 것은 극단적인 종교적 편견의 전형적인 예"라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성결혼한 대선후보를 선택하고 대통령이 되도록 내버려둔다면 사회의 타락과 도덕적 혼란, 가장 근본적인 권리에 대한 타격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지난 8일 이같은 진술을 트윗했을 때 평소의 트윗 수보다 더 많은 리트윗과 '좋아요'를 받았다. 그것은 분명히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이같은 지원은 강력하고 일관되었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 반대하는 세력이 분명히 있다. 그같은 반응은 예상 못할 바가 아니"라며 "나를 '동성애를 혐오하는 편협한 사람'(homophobic bigot)이라고 불러도 어쨌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우리의 완전한 구주이신 예수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면서 마태복음 10장 24~25절(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을 인용했다.

그는 "피트 전 시장은 자신의 '남편'과의 동성애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 얼마나 더 가까워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는 앞으로 동성애를 더욱 정상화하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할 것이다. 또한 동성애가 하나님의 뜻에 위배된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을 소외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동성애는 수십 년 동안 성경적인 도덕을 체계적으로 훼손시킨 공격적인 의제"라며 "동성애 의제는 모든 반대 의견을 침묵시켜 종교적·도덕적 자유에 대한 주요 위협이 되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 박사는 "이것이 내가 지난 2004년부터 LGBT 활동에 저항하고 있는 이유"라며 "사람(동성애자)이나 (동성애) 행위보다는 동성애의 공격적인 '의제'에 주목한다. 저와 몇 명의 동료들은 수년 동안 신중하게 추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러한 의제가 힘을 얻을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공립 학교에 급진적 행동주의를 강요한 것처럼 동성결혼한 대통령에 의해 이같은 상황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동성애에 대한 비이성적인 두려움 및 반감과는 관련이 없다. 대신, 지난 50년 동안 동성애 운동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갔는지, 다음에 우리를 데려 갈 곳을 인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했다.

한편, 현재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는 하버드대 출신 동성애자로 최근 아이오와 코커스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인 그는 시장 재임 중이던 2015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 고 재작년 중학교 교사인 남성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