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20대 국회는 대한민국 국회 개원 이래로 가장 큰 소용돌이를 경험한 국회였다. 자신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여당의원들이 탄핵하는 기이한 사건을 경험했고, 법치파괴의 횡포에 질질 끌려가는 무기력한 국회를 경험했다. 공수처법이라는 악법 하나를 막아내지 못하는 허약하고 존재감 없는 국회의원들을 경험했다.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현상들의 배후에는 악한 이념들과 추한 탐욕이 독버섯처럼 자리 잡고 있다. 기독교를 대적하는 막시즘과 네오막시즘, 유물론과 페미니즘, 그리고 이를 펼치려는 주사파와 강남좌파의 탐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
멀쩡한 원자력발전소를 닫고 태양광 발전으로 국토를 훼손되고 있다. 낙태죄 위헌 결정으로 태아들이 죽임을 당하게 생겼는데도 바른 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을 찾아 볼 수 없다. 남녀의 성을 해체하려는 급진적인 젠더 평등 정책이 교육현장을 점령하고 있다. 엄청난 액수의 성인지 예산을 책정하면서도 젠더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심지어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헌법에서 ‘자유’를 삭제하고, ‘국민’을 ‘사람’으로 바꾸려는 위험한 시도까지 했었다. 20대 국회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세계관이 너무 불안정하고 못 미덥다. 세상 눈치만 보며 슬쩍 발을 걸치고 가보려는 이들의 행태에 실망이 크다.
20대 국회의 흑역사를 바꿀 사람이 필요하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비상식을 상식으로, 탈법과 불법을 법치로 바꾸어야 한다. 바른 세계관을 가진 정치인, 신뢰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나와 주기를 바란다. 이 사명을 크리스천 정치인들이 앞장 서 주길 바란다. 4.15 총선을 앞두고 특별히 크리스천 정치인들에게 작은 바람을 전하고자 한다.
개인의 신앙을 점검 하자
정치인으로 나서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의 신앙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정치인의 길을 걷는 것이 나의 계획인지 아니면 주님이 부르신 소명이고 사명인지 먼저 분별해야 한다. 주님의 뜻은 주님을 가까이 할 때 알 수 있다. 성경 묵상과 개인기도시간은 주님께 가까이 할 수 있는 은혜의 방편이다.
정치인으로 부르신 소명을 확신하신 후에는 주님께 지혜와 능력을 공급받아야 한다. 범사에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쓰임 받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전심으로 주님을 향하는 자에게 능력을 베풀어 주신다. 상한 심령을 가지고 예배자로 서는 것을 즐거워하며 주일을 성수해야한다. 주일성수와 예배를 귀히 여기지 않는 자에게 지혜와 능력을 베푸신 일을 본적이 없다. 주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친밀함을 보여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삶을 살 때 지혜와 능력과 강력한 지지자를 보내 주신다.
하나님과 교인 앞에 겸손하자
주님은 겸손한 자를 들어 쓰신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크리스천들의 명예를 더럽힐 뿐이다. 교만한 사람은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겸손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정직 할 수도 없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어렵다.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 겸손해야 한다.
예수를 믿는 자로서 선동적인 구호나 책임 없는 정책을 제안하면 안 된다. 잠시 갖은 꼼수와 화려한 말로 사람을 속이고 이용할 수는 있어도 주님의 불꽃같은 눈을 피할 수는 없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기에 전적으로 주님을 찾고 능력을 구한다.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기에 감히 악인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 겸손한 지도자는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구한다.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같이 겸손한 마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기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하나님의 법을 기준삼자
법과 윤리는 분리될 수 없다. 윤리와 도덕을 무시하고 사욕을 추구하는 법을 만들면 안 된다. 어떤 법을 만들든지 도덕과 윤리의 기준인 하나님의 법을 기준삼아야 한다. 윤리적으로 바르게 판단하고 청렴하게 행동해야 한다. 취득한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익과 욕심을 취하면 안 된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보호하고 진리를 수호하는 자리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리가 아니다.
죄와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과 국민 앞에 정직해야 한다. 열심을 내더라도 하나님의 법에 벗어난 열심은 금물이다. “아론의 금송아지”를 만드는 우를 범할 뿐이다.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 판단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뉘우침이 없이는 용서도 없다. 이런 사람은 표도 얻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주님 앞에 정직할 때 하나님의 법이 발의 등이요 길의 빛이 되어 줄 것이다.
신앙의 자유를 지켜내라
그 어느 때보다 21대 크리스천 국회의원에게는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 주어졌다. 신앙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차별금지법을 발의하지 말고 동조하지도 않기 바란다. 젠더이데올로기와 성혁명의 공격에서 자녀들의 성을 지키고 가정을 지켜 주기 바란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3항과 같은 숨어있는 악법들을 개정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부서를 폐지하기 바란다. 태아의 생명과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무법자들과 가치 파괴자들과 싸워 주길 바란다.
이명진(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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