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이기고 이기게 능력주시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제가 살아갈 때 실패하게 만드는 이 공포심과 교만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급하게 주님을 깨웁니다. 저는 교만으로 하나님을 대신 했습니다. 저의 교만이 소돔과 고모라 못지않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몸으로 말씀을 전하십니다. 홍수 때 노아의 방주 속에 하나님은 말씀으로 계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해라. 오신 예수님이 풍랑 속에 계십니다. 하나님이 몸소 폭풍 속 한가운데 계십니다. 최악의 공포 배 안에도 주님은 계셨습니다. 저의 교만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고 하나님은 구원의 주인으로 계셨습니다. 하나님을 찾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의존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하옵소서.

폭풍은 아픔입니다. 제 삶의 목적이 아닙니다. 고난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하나님 계획의 새로운 산실로 받아들이며, 쓴 약을 치료약으로 받아 마실 결심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은 풍랑 가운데 저와 같이 계십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영광을 드리며 온 몸을 숙입니다. 십자가의 아픔을 끌어안으신 나의 주님! 그 고난 속에서 생명의 부활이 싹틉니다. 고비마다 희망은 숨 쉬고 있습니다. 저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제 마음의 눈을 밝혀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또 주시는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옵소서. “진리 안에서 이기고 이기게 항상 능력 주시네.”

제가 해온 방식으로 하나님을 찾았더니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저의 모진 교만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들인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여러분이 알기 바랍니다.”(엡1:19)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몹시 어려울 때 소망을 잃지 말게 하옵소서. 날 깨워라. 나와 함께 이 고난을 이겨가자. 깨우는 신앙을 주옵소서. 우리의 주님은 반드시 다시 일어나서 구원하실 줄 믿습니다. 잠잠해라, 폭풍아 가라!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또다시 약속해 주실 것입니다. 밤이 깊었지만 약속된 새벽을 깨울 용기를 주옵소서. 새 아침 태양이 솟을 때 주님 붙들고 이겨가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